
폭스바겐 그룹과 세계 최대 비즈니스 및 IT 컨설팅 기업인 CGI가 2025년 2월 17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폭스바겐 그룹의 장기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한 강력한 IT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국제 개발 부서를 신설하고, 폭스바겐의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법인 ‘MARV1N(마빈)’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차세대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IT 시스템 환경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그룹 내 수백 개의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보다 적으면서도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IT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자회사의 지속적인 확장과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CGI와 폭스바겐 그룹은 CGI Germany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마빈을 설립했다.
폭스바겐은 이 협력 모델을 통해 여러 가지 이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빈의 직원들은 폭스바겐 그룹의 프로젝트에만 전념하며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수행하면서 팀이 폭스바겐 그룹의 핵심 프로세스와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에 지속적으로 기술적 노하우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빈 팀은 초기 단계에서 폭스바겐의 디지털화 추진 핵심 영역 중 하나인 기술 개발 관련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목표는 새로운 차량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 기반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기·전자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기능과 관련된 모든 요구 사항의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IT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이는 사전 시리즈 개발부터 애프터 서비스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중앙 집중식 데이터 관리 접근 방식은 폭스바겐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Functions on Demand’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제품의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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