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 포레시아, 스텔란티스의 합작 연료전지 기업 심비오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 & FC 엑스포에서 StackPack 75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전기 상용차와 건설 장비를 위한 모델로, 출력은 75kW에 달한다.
심비오는 StackPack 75가 섭씨 85도의 높은 작동 온도를 유지해 방열 효율을 향상시키고 냉각 용량 요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냉각 시스템이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보다 작아지며, 팬 전력도 감소해 차량 통합이 용이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연료전지 시스템은 부피 268리터, 질량 200kg으로 설계됐다. 도시 및 시외버스, 경량 및 중형 트럭, 오프로드 핸들링 장비, 건설 장비 등을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심비오는 지난해 2025년 익스트림 H 대회에 75kW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익스트림 H는 배터리 전기 오프로드 레이싱 시리즈인 익스트림 E의 수소 연료전지 버전으로, 고성능 연료전지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비오는 2019년 미쉐린과 포레시아의 협력으로 설립됐으며, 2021년에는 미국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2023년 여름, 스텔란티스가 후원자로 합류하면서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StackPack 75 공개를 통해 심비오는 상용차 및 건설 장비 분야에서 연료전지 기술의 실용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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