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에서 개발된 폭스바겐 니부스가 지난해 10월 중순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로 인해 거의 동일한 모델인 폭스바겐 타이고 역시 조만간 유럽 시장을 위한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북유럽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신형 타이고의 시험 주행 차량이 포착되면서 이러한 예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폭스바겐 타이고는 2021년에 출시된 이후 이번이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폭스바겐 T-크로스가 2024년에 디자인 변경을 거친 바 있어, 타이고의 변화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고의 가격은 약 22,000유로로 책정되어 있으며,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타이고와 니부스는 MQB-A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각 시장에 맞춰 차별화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1.0리터 3기통 엔진과 1.5리터 4기통 엔진을 선택할 수 있지만, 남미 시장용 니부스는 1.0리터 엔진만 제공된다.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최고 출력 116마력(94kW)을 발휘하지만, 유럽에서는 4기통 엔진이 추가되어 최대 150마력(110kW)의 성능을 낸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과 기능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을 위한 타이고의 공식 공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시험 주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새로운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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