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2025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이 선물해준 연구소 자켓으로 갈아입고 있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Jose Muñoz)' 사장이 미국 모터트렌드 '2025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미국에서 창간한 자동차 분야 최고의 권위와 신뢰를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력 매체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한다.
50인의 파워리스트는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작성되고 그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모터트렌드는 호세 무뇨스 사장의 올해의 인물 선정 이유를 수년간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와 시장 점유율, 매출과 수익성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페인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무뇨스 사장은 닛산에서 15년을 일했고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이후 CEO를 맡았다.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 법인에 이어 유럽, 인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의 역할을 맡았다.
무뇨스 사장은 2023년 현대차 이사회에 처음 이름을 올리고 2025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최초로 외국인 CEO 자리에 올랐다. 지난 21일, 취임 이후 처음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무뇨스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고객 지향적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고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모터트렌드 파워 리스트 50인에는 호세 무뇨스 사장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메리 바라 GM 회장, 리비안의 RJ 스캐린지 CEO, 팀 쿠니스키스 스텔란티스 CEO 순으로 선정됐다.
한편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에는 2020년 피터 슈라이어 당시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과 202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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