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크루(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Platform Beyond Vehicle)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PBV 비즈니스 전략은 차량 상품성,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크게 세 가지 혁신 요소에 기반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PBV에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E-GMP.S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실제 PBV 고객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반영해 탄생했다.
기아 PV5 크루(기아)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개발돼 향후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기아는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PBV 고객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해 PE(Power Electric)룸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넓은 실내 및 화물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2열과 3열에 편평한 플랫 플로어 구조를 적용하고 차체 바닥을 낮게 설계해 탑승객 승하차 및 화물 상하차 편의성을 높인다.
이러한 기아의 PBV 전략이 담긴 첫 전용 PBV PV5는 올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내 판매가 예정됐다.
PBV 전용 E-GMP.S 플랫폼(기아)
PV5에는 71.2kWh, 51.5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유럽에서는 43.3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모델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PV5는 배터리팩 내부에 모듈 없이 셀을 탑재한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7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PV5 패신저의 경우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400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또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아 PV5 실내(기아)
PV5 장점 중 하나는 사용 목적에 따른 유연성에 있다. 기아는 해당 모델에 패신저, 카고,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샤시캡 등의 기본 모델과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오픈베드, 내장 및 냉동탑차 그리고 유럽 전용 크루 등 컨버전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PV5 실내(기아)
한편 기아는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5 기본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컨버전 모델을 포함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PV5를 선보이고 올 상반기 중 국내와 유럽에서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