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명소노그룹은 괌에 있는 골프장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대명소노는 두 골프장을 소유한 온워드리조트앤골프와 인수 계약을 맺고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두 골프장 브랜드는 각각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괌 망길라오'와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괌 탈로포포'로 변경됐다.

망길라오는 괌 동부 해안가에 있으며 규모는 대지면적 109만㎡(33만평)에 18홀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 로빈 넬슨이 디자인한 코스로 유명하다.

탈로포포는 괌 남부 내륙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지면적 116만㎡(35만평) 규모 18홀 코스다. 전설적인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선수 샘 스니드, 벤 호건 등이 설계한 코스로 난이도 있는 전략 플레이를 선호하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명소노가 해외에서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명소노는 국내에서는 3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는 소노펠리체 하이퐁 CC를 위탁 운영 중이다.

대명소노는 올해 개장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해 국내 20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리조트 기업으로 해외 진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괌 골프장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이 주 7회 운항 중인 괌 노선과 골프장을 연계한 상품 개발과 향후 단지 내 골프텔 운영 검토 등 골프-항공-숙박을 결합한 시너지 또한 기대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골프장 및 호텔·리조트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망길라오와 탈로포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더불어 '소노'(SONO)를 통한(그룹 차원의) 통합된 여행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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