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CEO(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송호성 기아 CEO가 올해 판매를 전년 대비 13만대 증가한 322만대로 예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강화와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환율 가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2.4조원, 영업이익률 11%을 전망했다.
송호성 기아 CEO는 4일 오전 발송한 '2025 기아 CEO 주주서한'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2025년에는 전년도 설비 전환과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을 회복하고, 인도 시로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진입해 판매가 전년 대비 13만대 증가한 32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또 송 CEO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강화와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환율 가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2.4조원, 영업이익률 11%로 전망하여, 산업 사이클과 관계없이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사업 계획으로는 전기차 대중화 전략과 목적기반차(PBV) 및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또한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 CEO는 "PBV 사업은 장기적인 준비 끝에 2025년, 드디어 첫 기아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PBV는 승용, 딜리버리, 판매, 레저 등 고객의 다양한 유즈 케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이다.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맞춰 언제든 전환이 가능한 맞춤형 차량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세상에 없던 기아만의 모빌리티를 제안한다"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CEO(기아)
이어 기아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픽업 세그먼트에 첫 진출하는 타스만 출시를 사례로 들며 "타스만은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 기아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한층 확대시켜줄 핵심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특수차량 사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함으로써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아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SDV에 대해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고,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한 모셔널은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하며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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