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자동차 산업의 CO2 목표에 대한 유연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가 승용차와 밴의 새로운 CO2 배출량 평균을 충족하는 데 있어 3년의 유예기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업체는 2025년까지 유럽연합에서 모든 신차 인도에 대해 킬로미터당 평균 93.6g의 CO2 배출 목표를 충족해야 하며,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2025년부터 적용될 목표는 다음과 같으며, WLTP 기준을 따른다.
* 승용차: 93.6g CO2/km(2025~2029), 49.5g CO2/km(2030~2034)
* 밴: 153.9g CO2/km(2025~2029), 90.6g CO2/km(2030~2034)
현재 제조업체의 연간 특정 배출 목표는 등록된 신차의 평균 중량을 고려하여 EU 차량 전체 목표를 기반으로 설정된다. 만약 제조업체의 평균 CO2 배출량이 해당 연도의 특정 배출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량에 대해 g/km당 €95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목표에 대한 더 많은 유연성을 요구해 왔고, 이에 따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5년 CO2 한도 준수를 위한 3년의 유예기간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은 2027년까지 평균 CO2 배출량 목표를 충족하는 한, 2025년 또는 2026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에도 벌금 부과를 유예받을 수 있다.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조치를 균형 잡힌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장기적인 감축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업계를 위한 더 많은 숨 쉴 공간과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안된 수정안은 유럽 의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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