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로보택시 사업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은 웨이모가 운영하는 네 번째 도시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37제곱마일(약 96제곱킬로미터) 구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웨이모는 기존의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운영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오스틴에서 자체 서비스 창고를 운영하며, 우버는 전기차 충전 및 차량 유지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오스틴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는 우버 라이드헤일(Uber Ridehail)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운영 역시 우버가 맡는다. 우버는 차량의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 유지 및 보수, 타이어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질 계획이다.
웨이모와 우버가 오스틴에서 체결한 수익 공유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올해 말 웨이모가 애틀랜타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할 때 비슷한 협력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지난달 미국 내 3개 도시에서 주당 20만 회 이상의 유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8월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로, 2024년 한 해 동안 400만 건 이상의 차량 서비스를 기록했다.
현재 웨이모는 4개 도시에서 약 7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은 재규어 I-Pace 전기 SUV를 기반으로 레이저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수십 개의 센서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해 개조됐다.
웨이모는 올해 말 애틀랜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추가하고, 2026년에는 마이애미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지커(Zeekr) 전기 밴을 추가 도입하고, 현대 아이오닉 5 전기 해치백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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