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mpany Limited)의 자회사 쑤저우 타임스 신안 에너지 테크놀로지(Synland)가 배터리 기반 경상용차용 ‘쿤스(Kunshi)’ 섀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신랜드는 2021년 설립된 CATL 계열사로, 신에너지 상용차 섀시 및 부품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CATL의 풍부한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기반 상용차의 수요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효율 물류 트럭을 위한 ‘스케이트보드’ 섀시
쿤스 섀시는 고효율 경량 물류 트럭을 위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빠른 충전 속도와 향상된 적재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경량 트럭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고속도로 주행 시 높은 에너지 소비, ▲제한적인 주행거리, ▲과도한 배터리 무게로 인한 적재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랜드에 따르면 쿤스 140E 모델은 업계 표준인 168kWh 배터리 팩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핵심 부품에 대해 60만 km 연장 보증을 제공해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신랜드, 전략적 협력 및 1만 6천 대 선주문 확보
지난주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랜드는 중국 상용차 제조업체인 FAW 지에팡(FAW Jiefang), 섬서 자동차(Shaanxi Automobile), 칭링 모터스(Qingling Motors)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주요 물류 업체들로부터 16,000대 이상의 선주문을 확보하며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이번 쿤스 섀시 개발을 통해 신랜드는 CATL의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워 배터리 기반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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