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중국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디지털 콕핏) 개발 업체인 Ecarx와 협력 관계 확대를 논의 중이며, Ecarx의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유럽 등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Ecarx의 션즈위(Shen Ziyu) 회장이 12일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은 브라질과 인도 시장에서 Ecarx가 개발한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카를 생산하고 있다. 션 회장에 따르면, 양사는 협력을 폭스바겐의 저가 브랜드인 ‘슈코다(Škoda)’로 확대해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과의 협력 대상에서 제외된 미국 시장과 관련해서도 양사는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미 볼보(Volvo)와 로터스(Lotus) 등 지리(Geely) 그룹의 브랜드들은 Ecarx의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Ecarx는 중국 자동차 대기업인 지리홀딩(Geely Holding) 그룹의 창업자 리수푸(李書福) 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대변인은 Ecarx와의 협력이 브라질과 인도 시장을 대상으로 한 내연기관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제공에 한정되며, 그 외 기술 협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