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기술기업 바이두(Baidu)가 AI 산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최신 AI 모델 ‘Ernie X1’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발표는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바이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Ernie X1은 바이두의 플래그십 모델 ‘Ernie 4.5’와 함께 공개되었으며,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DeepSeek R1과 동급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비용은 절반 수준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이두는 이 모델이 텍스트 이해, 계획 수립, 반성적 사고, 지속적 진화 등 핵심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오픈AI, 구글, 메타, DeepSeek 등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AI 모델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바이두는 Ernie X1을 통해 이들과 경쟁하며, 특히 중국 내에서 DeepSeek의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Ernie X1은 AI 챗봇, 검색 엔진, 기업용 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며, 바이두의 검색 엔진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긴밀히 연계되어 기업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인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Ernie X1이 기존 LLM 대비 더 적은 연산 자원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들은 AI 솔루션을 더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두는 개방형 API 및 AI 개발 도구를 제공해 AI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바이두 AI 연구개발 책임자는 “Ernie X1은 최신 AI 기술을 집약한 모델로, 기업과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AI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바이두는 Ernie X1을 자사의 클라우드 및 검색 서비스와 통합하여 AI 챗봇 및 음성비서의 성능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들이 쉽게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