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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달러)이 20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52야드)에서 나흘간 이어진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 2주 동안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치른 뒤 열리는 일반 대회라 세계랭킹 1·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로는 현재 3위인 잰더 쇼플리(미국)와 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0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주형, 이경훈이 출격한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톱10(공동 8위)을 기록한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52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나서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뒤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40위권에 그치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한 김주형도 반등이 절실하다.
이경훈은 올해 8개 대회 중 컷 통과가 두 차례뿐이고,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할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어서 지난해 공동 9위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처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린 피터 맬너티(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21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두고 이듬해 2연패를 달성했던 통산 5승의 샘 번스(미국)도 출전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는 최근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 온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위에 올랐다.
라우리는 이달 들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11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라우리에 이어 플리트우드와 루커스 글로버,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파워랭킹 2∼5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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