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이 역대 2월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진은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의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자동차가 2월 한 달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7.1%, 수출, 17.3%, 내수는 14.8%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량은 35만 2000대로 11년 만에 2월 월산 생산량이 35만 대를 초과했다. 수출은 23만 3000대로 금액으로는 60억 7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도 역대 2월 실적 중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EU 국가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3.1%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카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1.7%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 및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2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13만 3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연 기한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전기차 보조금 조기 개편 및 집행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2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8.1% 증가한 1만 4000대를 기록했다. 2월 최다 수출 모델은 2만 6117대를 기록한 쉐보레 트랙스가 차지했다.
한편, 산업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대미협력 TF 등을 통해 미국의 무역 조치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영향을 예의주시해 조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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