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18일(현지 시각), 테슬라의 미국 나스닥 주가가 225.70달러까지 하락했다. 주가가 바닥일 때가 매수 적기라는 의견이 늘 등장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주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시장 부진이다. 2024년 1분기 중국 시장 판매량은 9만 8,800대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4,000대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부분 변경된 모델 Y RWD에 0% 파이낸싱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인도 대기 시간이 2~4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 둔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공세도 테슬라에 부담을 주고 있다. BYD를 비롯해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샤오미,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샤오펑 등이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하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024년 1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38만 7,000대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40만 6,000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테슬라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