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가 장악하고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바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래프톤의 야심작 인조이가 오는 28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
1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둔 인조이에 대한 상세 정보와 출시 가격 등을 공개한 크래프톤 인조이 스튜디오의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얼리액세스를 한차례 연기했지만, 아직도 모셥 캡쳐, 드라이빙 등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아직 담고 싶은 콘텐츠들이 많다. 이용자들과 함께 최고의 게임으로 완성시켜나가고 싶다”고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지난 게임스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한 이후 새롭게 변화된 부분들이 많은가?
A : 그때는 건축 부분이 많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번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많이 보강됐다. 그리고 AI 모션 생성 기능이 추가돼 사진 한 장이면 다양한 포즈를 구현할 수 있고, 춤 영상을 넣으면 조이들이 똑같이 따라한다. 육아 부분도 많이 추가돼 아이들과 다양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Q : 엔비디아와 협업한 CPC가 화제가 됐다
A : 기존 NPC들은 미리 입력된 행동만 보여주지만, 인조이는 AI를 활용해 조이들이 자신의 환경과 상태를 파악해서 자신의 속마음을 말해주도록 구현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조이의 감정, 기질들을 설정하게 되는데, 상세히 설정해두면 그에 맞춰 행동을 하게 된다.
Q : 크래프톤은 그동안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보이지 않았다. 배틀그라운드만 있는 게임사라는 인식이 많은데, 인조이에서 기존 노하우가 활용된 부분이 있나?
A :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동안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단지,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던 게임이 많지 않을 뿐이다. 다양한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인조이 같은 게임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빨리 공개해서, 빨리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발전시키자는 문화 덕분에 인조이가 빨리 개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 인조이는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나?
A : 솔직히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시스템이 조합되어 있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다만, 이것도 재미라고 생각한다. 적응하기 어렵지만, 적응하고 나면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Q :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 언리얼 엔진5 초기 버전으로 개발을 하다보니, R&D를 굉장히 많이 해야 했다. 다만, 엔진 자체는 실시간 엔진의 최종 진화라고 할 수 있을만큼 좋은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을 상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옵션 조절을 통해 낮은 사양에서도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Q : 영상을 보니 조이들이 의사 소통을 할 때 여러 문장 중에 고르는 장면이 나온다. 자연어 소통을 지원할 계획은?
A : 감정 시스템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자연어 소통은 쉽지 않다. 여러 조이들이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최적화에 큰 어려움이 있다.
Q : 조이가 동성과 연애를 할 수 있나?
A : 동성 연애를 할 수 있다. 조이의 설정에 성적 취향을 결정할 수 있다
Q : 심즈처럼 연령대를 바꿀 수 있는 비약이 있는지?
A : 다시 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은 있다. 주변 조이의 외형, 의상, 감정들을 변경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Q : 인조이의 세계에서 자신의 지역을 벗어나 해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나?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나?
A :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것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Q : 기본 운전이 자동이다. 수동 운전을 즐길만큼 맵이 충분히 넓지 않아서 인가?
A : 기본 운전은 자동이지만, 옵션 중에 수동 조작을 켤 수 있긴 하다. 다만 기본 운전을 자동으로 한 것은 아직 퀄리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발전시키고 싶지만, 자동차 운전으로 유명한 그 게임 수준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Q : 요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다. 인조이는?
A : 콘솔과 다른 OS 버전을 개발 중이다. 다만 모바일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
Q : 건축을 지원하는데,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A : 지금은 현대 건물 중심이지만, 미래, 과거, 전원주택 등 다양한 방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Q : 쇼케이스 영상을 보면 가족이 행복해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인조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나?
A : 가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