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등 3명 공동 선두…김주형은 공동 49위로 하락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달러)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주춤했다.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6개도 써내며 1오버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를 달렸던 안병훈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PGA 투어에서 통산 210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린다.
순위는 10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공동 선두(7언더파 206타)와의 격차는 3타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한 안병훈은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으나 이후 샷 난조로 급격히 흔들렸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냈고, 14∼16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쏟아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샷에서도 실수해 결국 한 타를 더 잃었다.
안병훈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힘들었다. 온종일, 심지어 4언더파를 치고 있을 때도 드라이버 샷이 좋지 않았다. 아이언 샷도 끔찍했다"면서도 "좋은 퍼트와 쇼트 게임이 몇 차례 있었고, 곳곳에서 행운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오늘의 스코어는 적절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그는 "나흘 중 하루는 부족한 라운드를 하게 된다. 그런 날이 1오버파라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내일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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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공동 선두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제이컵 브리지먼(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8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 우승이 없는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에차바리아는 2023년 푸에르토리코 오픈,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리며, 브리지먼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1타 차 4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이 공동 5위(5언더파 208타)를 달렸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7위(3언더파 210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24위(2언더파 211타)다.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40위(이븐파 213타)로 하락했다.
김주형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49위(1오버파 214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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