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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로 옮긴 뒤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가 확 줄어든 세르히오 가르시아(미국)가 뼈아픈 실수로 올해 디오픈 출전권을 놓쳐 땅을 쳤다.
가르시아는 23일 마카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1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첫 퍼트를 홀 1m 옆에 붙여놔 무난하게 버디를 할 줄 알았지만,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이 버디 퍼트가 빗나간 바람에 가르시아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4위에 그쳤다.
만약 버디를 낚았다면 가르시아는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에 오를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상위 3명에게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하는 디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의 하나다.
공동 3위 가운데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우선권을 준다.
가르시아는 코크랙보다 세계랭킹이 높기에 공동 3위에 올랐다면 디오픈 출전권은 가르시아 몫이었다.
2017년 마스터스 우승 덕분에 한동안 메이저대회 출전이 어렵지 않았던 가르시아는 LIV 골프로 옮긴 뒤에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랭킹이 계속 떨어져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는 지난 2년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US오픈은 예선을 치러 출전했다.
가르시아가 단 한 번의 퍼트 실수로 3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을 놓친 반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패트릭 리드(미국), 그리고 코크랙 등 LIV 골프 선수 3명은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가르시아는 남은 디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나 LIV 골프 포인트 랭킹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노려야 한다.
오는 6월 LIV 골프 포인트 랭킹 5위 이내 선수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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