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창안자동차가 2025년 3월 21일 독일에서 개최한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자사의 지능형 기술 및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창안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 발표한 ‘두베 플랜 2.0(Dubhe Plan 2.0)’의 일환으로, 친환경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환점이자 이정표로 평가된다.
창안은 지능형 주행, 지능형 네트워킹, 지능형 인터랙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베 플랜 1.0에서 2.0으로…완전 연결성과 L3 자율주행 기반 마련
창안은 2018년 발표한 ‘두베 플랜 1.0’을 통해 모든 신차에 차량 연결성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L3 수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인증을 중국 내에서 획득하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AI 음성 비서 ‘XiaoAn’을 통해 468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능형 차량 생태계 기반도 마련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두베 플랜 2.0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지능형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 인터랙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창안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를 이해하는 AI 기반 스마트카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지능형 신차 개발 중단 선언…전고체 배터리로 기술 리더십 확보
창안은 2025년부터 비지능형 신제품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스마트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개발·테스트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최대 4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완전 충전 시 1,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AI 기반 원격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액체 전지 대비 안전성을 70% 향상시켰고, 열 안정성도 크게 강화했다. 프로토타입은 2025년 말 공개되며, 2026년 탑재 검증을 거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앙 링 네트워크 기반 SDA(Software-Defined Access) 아키텍처도 도입돼 CHANG-AN E07 모델에 적용되어 양산을 시작한 상태다.
DEEPAL S07 유럽 첫 공개…지능형 기술로 사용자 경험 차별화
이번 행사에서는 창안의 유럽 시장 전용 전기 SUV ‘DEEPAL S07’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차량은 15.6인치 조절식 터치스크린, 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지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 첨단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또한 360도 카메라, 주행 기록 장치, 투명 섀시 뷰 등 안전 기능이 강화됐으며, 지능형 제스처 인식 및 사용자 맞춤형 장면 모드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글로벌 기술 역량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전환 가속화
창안은 전 세계 30여 개국, 1만 3,000명의 R&D 인력을 기반으로 AI, 배터리,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이동의 방식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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