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테스트 시즌 재개와 함께 2026년형 911 터보 S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본격적으로 주행 테스트에 투입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위장을 모두 제거한 채 주행 중인 모습으로, 향후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신형 911 터보 S는 포르쉐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터보 S 모델로, 앞서 911 GTS를 통해 처음 도입된 이 기술이 본격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새롭게 드러난 디자인…전면부터 후면까지 전면 재설계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이전 프로토타입과 비교해 전면 에어 인테이크를 감싸던 방어 패널과 비닐 위장이 모두 제거된 상태다. 새로 드러난 인테이크는 다섯 개의 수직 플랩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이전의 얇은 수평 바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았다. 헤드램프는 새로운 911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구성으로, 주간 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이 통합돼 있다. 범퍼 상단에 부착된 DRL 데칼은 여전히 가짜인 상태다.
차량은 중앙 잠금 장치를 적용한 단조 합금 휠과 대구경의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으며, 후면부에서는 이전까지 구조를 가렸던 범퍼 디자인이 드러났다. 수직 형태의 공기 배출구와 함께 네 개의 실제 배기 파이프가 직사각형 테두리 안에 배치돼 있으며, 테일램프의 중앙부만 아직 가려진 상태다.

경량화를 위한 구조…후석 좌석 제거, ‘T-하이브리드’ 대비 구조 적용
실내는 롤케이지 없이 일반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하고 있으나, 뒷좌석은 완전히 제거되고 그 자리에 박스형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차량의 경량화를 위한 설계가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중량을 상쇄하기 위한 설계로 해석된다.
포르쉐의 새로운 911 터보 S는 곧 공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형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T-하이브리드 기술의 적용과 외관·구조적 변화가 더해지면서, 911 터보 S는 내연기관 시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고성능 스포츠카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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