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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OEM’ BYD의 진화가 시작되었다.

글로벌오토뉴스
2025.03.26. 13: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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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아토 3 분석을 통하여 BYD는 전기차에 특화되었다는 독특한 점은 있지만 양산을 전제로 하는 레거시 OEM이라는 점을 알아보았다. 즉,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유니콘 브랜드들과는 달리 하드웨어와 양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강점이 기존의 내연기관 시대부터 기초를 닦아 온 대부분의 레거시 OEM들과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기차에 특화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현지에서 BYD의 이미지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 우리 나라의 현대차와 비슷한 주류 기성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는 모양이다. 바로 레거시 OEM의 이미지다. 물론 레거시 OEM이라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현실적인 제품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호기심을 덜 자극하고 트렌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 뿐이다. 사업적으로는 가장 견고한 접근법이다.

그런 BYD가 달라지고 있다.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BYD는 최근 커다란 발표 두 가지를 했다. 첫번째는 ‘신의 눈(천신지안)’ 또는 DiPilot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제공되는 DiPilot은 오린(Orin) 등 엔비디아 AP를 사용하며 최고등급의 Dipilot 600은 3개의 라이다 등으로 고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번째는 지난 주 발표된 슈퍼 e 플랫폼이다. 최대 1000 kW의 전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1000 V 아키텍처를 개발한 것. 기존 350 kW급 800 V 아키텍처를 간단하게 뛰어넘는다. 그 결과 5분 충전으로 400 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니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유하는 것과 시간상의 차이가 실질적으로 사라져서 전기차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정도 수준의 신기술이라면 당연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굳이 ‘진화’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그것은 BYD 자신의 특징과 강점을 지키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다. 혁명이나 혁신은 과거와의 단절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레거시 OEM들이 혁명적인 변신을 선언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 대부분의 원인을 자신들의 장점까지 버리는 과도하고 무모한 변신을 꾀한 무리수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최근 IR, 즉 투자자 유치 행위가 자동차 산업에서도 늘어나면서 주목을 끌 수 있는 파격적인 선언이 요구되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BYD의 최근 두 가지 발표가 진화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바로 ‘연속성’이다. ‘신의 눈’ 자율 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수준보다 ‘모든 모델에 무상으로 기본 적용’이라는 점이다. 일단을 중국내 모델부터 시작되지만 모든 모델에 세 가지 DiPilot 시스템 가운데 하나를 무상으로 기본 적용하겠다는 것. 이것은 양산을 기반으로 하는 레거시 OEM의 관점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최신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 유니콘 브랜드나 기술 스타트업에게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전제로 하는 레거시 OEM이라면 새것도 좋지만 신뢰도 검증이 끝난 믿을 만한 기술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브랜드의 경쟁력, 결국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레벨 2 주행 보조 장치들을 점진적으로 기본 사양화하고 있다. 하지만 BYD가 전 모델에 새로운 주행 보조 기능을 일괄 적용하는 것만큼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BYD는 레거시 OEM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브랜드 및 제품력 향상을 꾀한 것이다.

슈퍼 e 플랫폼의 경우는 갖고 있는 장점의 강화다. 전기차 특화 레거시 OEM이라는 BYD의 독특한 특성에서 볼 때 전동 파워트레인 플랫폼의 강화는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다. 이미 BYD는 e-플랫폼 3.0 에보에서 12-in-1의 집적화를 이룩한 독보적인 수준.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으로 우수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의 LFP 배터리가 갖고 있었던 낮은 에너지 밀도와 저온 특성 등을 꾸준히 보완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선 보인 슈퍼 e 플랫폼 역시 LFP 배터리 기반이다.

그런데 삼원계 배터리들도 달성하지 못한 1000 kW급 충전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아니 그 절반인 500 kW급이라고 해도 LFP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너머 삼원계의 입지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

2025년 시작부터 BYD는 큰 것 두 방을 세계에 터뜨렸다. 비록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여러 걸림돌에 출발이 매끄럽지 않은 BYD다. 하지만 레거시 OEM이 어떻게 자신의 강점은 지키면서 미래차를 향하여 진화할 수 있는지를 BYD는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대답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동시에 날카로운 응수를 고민할 시점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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