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 유럽법인이 재활용, 용도 변경 및 재제조에 중점을 둔 새로운 차량 처리 시스템 ‘토요타 순환공장(Toyota Circular Factory, TCF)’ 출범을 발표했다. 첫 번째 TCF는 토요타 영국 버나스톤 공장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5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해당 순환공장이 향후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재활용 프로세스를 위한 모범 사례 센터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CF는 수명이 다한 차량으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추출하고, 상품을 재제조하며, 원자재를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추출된 재사용 부품은 소매업체 또는 유통업체를 통해 시장에 재출시되기 전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기능성 부품이 폐기되지 않고 실제 운행 차량에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배터리, 휠 등 상품 부품은 상태와 재사용 가능성에 따라 재제조, 용도 변경 또는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된다. 아울러 구리, 알루미늄, 철강, 플라스틱 등 원자재는 최대한 회수해 신차 생산 시 신소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가공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자사가 소유한 모든 시설에서, 2035년까지 유럽 제품 라인업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더 나아가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완전한 탄소 중립 실현을 지속 가능성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도시형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설계된 전기 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카 ‘FT-Me’도 공개했다. 이 차량은 2인승의 콤팩트한 프리미엄 모델로,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해 기존 도시 차량 대비 탄소 발자국을 최대 90%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는 FT-Me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실용성, 접근 가능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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