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3035년 3월 24일, 앞으로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이지애나에 철강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도 9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능력을 연간 70% 증가한 12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2024년 미국 내 생산량은 약 70만 대였다.
미국에 대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현대자동차그룹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총 투자액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이며 자동차, 철강, 부품 및 에너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부문을 포함한다.
철강 사업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미국 최초의 전기아크로 철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27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있는 그룹의 자동차 공장에 철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철소는 연간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용 철강 외에도 부품 및 다양한 재료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분야와 소형원자로(SMR) 기술, 재생에너지 등의 인프라에 총 6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투자는 다분히 트럼프의 관세 부과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2일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했고, 4월 2일에는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영국 시장조사회사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수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60% 증가한 136만대였다. 미국과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는 관세가 없다. 만약 미국이 자국이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현대차그룹은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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