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테크모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8 리메이크’의 DLC가 비싼 가격과 과도한 ‘쪼개 팔기’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삼국지8 리메이크’는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작인 만화 ‘삼국지’와의 컬래버레이션 DLC를 출시했다. 해당 DLC는 인게임 내 장수들의 모습을 만화 ‘삼국지’의 스타일로 변경해주는 얼굴 CG 세트다.
문제는 이 DLC의 가격이 비싸고, 구성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점에 있다. DLC는 총 2개로 나누어 판매되는데, 하나당 약 7천 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다. 얼굴 스킨만 변경되는 단순한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CG를 나라별이 아닌 장수별로 개별 판매하는 방식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장수별로 나눈 방식도 다소 불합리한데, ‘유비’, ‘장비’, ‘관우’가 각각 다른 DLC에 포함되어 있어 도원결의 삼형제를 완전체로 사용하려면 두 개의 DLC를 모두 구매해야만 한다. 일부러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조합을 쪼개어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하려는 상술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소식을 들은 이용자들은 “아무리 근본 만화와의 콜라보라도, 얼굴 스킨 하나 바꾸는 데 이런 가격을 받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쪼개 팔기를 보니 괜히 사기 싫어진다. 사람들이 하나의 세트로 생각하는 장수들을 이렇게 찢어놓다니”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만화 ‘삼국지’ 컬래버레이션 DLC는 2025년 4월 17 오전 1시(한국시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