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일 취임하는 닛산의 신임 CEO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이 3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임원진을 쇄신해 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신형 리프 전기차를 시작으로 신차 출시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 성과의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혼다 등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노사는 회사의 부실한 경영의 한 요인으로 느린 제품 갱신 속도를 꼽았다. 미국에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없어 가솔린차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큰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신차를 더 일찍 개발하지 못한 것을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차 개발 기간을 55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한다는 것도 밝혔다. 이를 통해 신형 리프와 센트라 등은 2025년부터 북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신형 리프와 대형 미니밴을 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수익성있는 브랜드 지향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으로 확장도 포함된다.
지능형 차량의 사용을 촉진해 2026년부터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자동차 구매 후에도 성능 향상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기술과 AI를 활용해 최적의 속도를 제안하는 기능을 결합한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추가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태국의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동시에 에스피노사 사장은 통합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았지만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혼다든 다른 파트너든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면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폭넓은 협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시결정이 늦은 기업문화로 인해 곤궁에 처한 닛산이 신임 CEO의 결단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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