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 27일 드디어 정식 출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MMORPG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으로, 원작 특유의 자유로운 생활 콘텐츠와 깊이 있는 성장 요소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시대에 맞게 자동전투 등의 편의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게임은 출시 첫날 서버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에린에 방문한 이용자들을 위해 인 게임에서 자주 보이던 질문들과 알아두면 쏠쏠하게 써먹는 설정 방법 등을 한 번에 정리해 봤다.
■자주 나오는 질문들, 한 번에 알아가자!
-초심자 지원? 30레벨 상자? 뭘 선택하면 좋을까?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 자체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세부적인 안내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다.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이 그 예다.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용자는 30레벨이 될 때까지 회복 물약을 자동으로 사용해 주고, 전투 도중 부활 시 20초간 공격력/방어력 +20% 버프를 얻게 해주는 ‘초심자의 쁘띠캣 링’을 제공받게 된다. 하지만 이미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가 해당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진행하면 30레벨에 열어볼 수 있는 보상 상자가 제공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초보자 지원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게임 가이드가 상세한 편이라 게임에 크게 자신이 없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굳이 지원 시스템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물약 자동 사용 시스템도 후에 상점에서 자동 사용 물약을 구매하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레벨 보상 상자에서는 3만 골드가 제공되는데, 없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있으면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챙겨두는 것이 좋다. (사실 초심자 링을 착용하면 중간중간 가이드가 더 늘어나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직업은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총 5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각 직업마다 고유한 특성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며, 한 캐릭터로 모든 직업을 교체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거나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궁수를 추천한다. 궁수는 원거리에서 빠르게 공격할 수 있으며, 스킬의 시전속도가 비교적 빨라 시원시원하고 몬스터 사냥 속도도 준수해 초반 성장에 유리한 직업이다. 견습 궁수로 시작하면 원거리 공격의 이점을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리라 본다. 반대로 전사는 근접 공격을 해야 해서 초반에는 몬스터와 직접 맞서 싸워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추천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화려한 스킬 연출을 좋아해 마법사를 선택했고, 이후 ‘화염술사’로 전직했다.

여담으로 마법사 직업을 선택한 이용자라면 칭호 ‘현명함’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전직 후 얻을 수 있는 ‘화염술사’ 칭호는 지력+5, 의지+5 효과를 주지만, 초반에 쉽게 얻을 수 있는 ‘현명함’ 칭호는 지력+10, 스킬 위력+15를 제공한다. 힘이 5 하락하긴 하지만, 마법사는 지력이 중요한 직업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업 변경은 어떻게 할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직업 변경이 자유롭다. 직업을 변경하고 싶다면 해당 직업의 무기를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직업이 바뀐다. 단, 처음 전직을 했을 때 받은 ‘엠블럼’은 자동 변환되지 않으며, 변경한 직업군에 맞는 엠블럼을 얻기 위해서는 ‘클래스 마스터 메달’이 필요하다.

‘클래스 마스터 메달’ 5개를 모아 아란웬(엠블럼 상점)에게 가면 해당 직업군의 엠블럼을 교환할 수 있다. ‘클래스 마스터 메달’은 클래스 레벨을 올리거나 ‘환생’을 통해서 일정량 얻을 수 있다.

-은동전은 어떻게 모을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던전이나 사냥터에 입장할 때마다 일정량의 은동전이 소모된다. 이 은동전은 까마귀가 30분마다 1개씩 제공하며,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소모 속도가 빠르므로 적극적으로 서브 퀘스트를 수행해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만약 채집이나 제작 같은 생활 콘텐츠도 함께 즐길 생각이라면, 생활형 클래스 가이드 퀘스트를 한 번에 클리어하는 걸 추천한다. 서점에서 여러 클래스의 ‘입문 가이드북’을 구매하면 직업 튜토리얼 겸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이를 한 번에 몰아서 진행하면 겹치는 퀘스트 수행 조건(철광석 10개 캐기, 나무 10개 베기, 양털 10개 수집 등)이 많아 비교적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퀘스트를 몰아서 클리어하면 경험상 던전 한 번 입장할 정도의 은동전은 나왔다.
아울러 마비노기 모바일의 생활형 콘텐츠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모든 생활형 직업 레벨이 고르게 올라가 있으면 후에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 마비노기 모바일, 설정만 바꿔도 확 편해진다!
-화면 고정, 이렇게 한다!
게임을 모바일로 플레이할 경우 별도의 설정이 없으면 눕히면 가로화면, 세우면 세로화면이 된다. 문제는 이게 상당히 예민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화면이 확확 돌아가곤 하는데,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화면을 원하는 방향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환경 설정에 들어가면 ‘그래픽’란의 ‘화면 회전’이 카테고리가 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자동 회전’을 원하는 비율로 바꿔주기만 하면 끝이다. 세로 화면을 선택할 경우 휴대폰을 눕혀도 화면이 세로로 유지된다.
-물약 변경해서 안정적으로 회복하자!
레벨이 상승하면서 점차 상위 던전으로 가게 되면 적들의 공격이 더욱 강해진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보유한 물약의 양과 별개로,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약의 개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할 때 효과가 높은 물약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클리어에 유리하다.

특히 레벨 30대에 접어들면 일반 회복 물약보다 상급 물약을 퀵슬롯에 등록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퀵슬롯 등록 방법은 인벤토리를 열고 퀵슬롯 탭에서 원하는 물약을 선택한 뒤, 세부 메뉴에서 ‘퀵슬롯 등록’을 눌러주면 된다.
참고로, 데카 상점 등에서 ‘자동회복 물약’을 구매해서 퀵슬롯에 등록한 경우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물약이 자동으로 사용된다.
-고양이 상인과 캠프파이어, 스킵이 가능하다!
게임에서는 던전 진행 중간에 고양이 상인과 캠프파이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 상인은 아이템 구매 및 수리를 담당하고, 캠프파이어는 다른 이용자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파티를 맺지 않은 상태(‘우연한 만남’)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모임이 해제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빠르게 나가기를 연타하고 보스를 잡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필요한 과정을 자동화하려면 ‘환경설정’ 게임 란에서 ‘자동 진행’ 옵션을 바꿔줘야 한다. 여기서 ‘항상 방문’을 ‘항상 지나침’으로 등록해 주면 추가적인 조작 없이 빠른 던전 진행이 가능해진다. 예외적으로 캠프파이어는 ‘필요할 경우 방문’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이 옵션을 선택하면 배가 고프거나 다른 이용자가 캠프파이어에 방문했을 시 똑같이 캠프파이어에서 멈춘다.
에린을 여행하는 모험가들이 이 가이드를 통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