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릴리아 부와 4타 차…김세영도 공동 6위
1라운드 3위 임진희, 4오버파 와르르…컷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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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윤이나가 올 시즌 세 번째 참가 대회인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합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10번 홀(파3)에서 시작한 윤이나는 1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라운드 12번 홀에서 첫 이글을 잡았는데, 2라운드에서도 같은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윤이나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한 뒤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했다.
1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순위는 다소 밀렸지만,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 추격전을 펼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을 석권했던 윤이나는 올해 큰 기대 속에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기대 수준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치는 등 무침을 겪었다.
그러나 세 번째 대회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달리며 첫 승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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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는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올랐다.
그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윤이나와 4타 차이를 보인다.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쳐 8언더파 64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역시 이날 7언더파 65타의 좋은 기록을 적어내면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1위에 올랐던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2위로 내려왔다. 난나 마센(덴마크) 역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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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김효주는 공동 9위, 유해란과 이미향, 이소미는 공동 17위, 김아림은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이미향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를 달렸으나 이날 1언더파 71타에 그치면서 순위가 많이 밀렸다.
김아림은 이날 4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진희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공동 75위로 추락해 컷 탈락했다.
박성현(이븐파 144타), 고진영(1오버파 145타), 이정은6(5오버파 149타·이상 중간합계)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9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1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이날 1오버파 73타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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