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현재 현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해치백,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모델에 복합 충전 시스템(CCS) 포트가 장착된 소유자에게 적용된다.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어댑터 추가를 통해 현대차 고객은 전국에 있는 2만 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1월 31일 이전에 차량을 구매한 적격 현대차 EV 소유자는 4월 7일 주간부터 무료 어댑터 사용 방법 안내 이메일을 받게 된다. 현대차가 e-GMP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배터리 전기차와 호환되도록 설계한 이 어댑터는 DC 고속 충전소 사용 가능 범위를 두 배로 늘려준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오늘부터 더 많은 현대차 전기차 고객이 북미 전역에서 2만 대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고속 충전 옵션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여 공공 충전 경험을 개선하고, 미국이 전기차 소유로 쉽게 전환하도록 돕는 현대차의 약속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 5와 2026년형 아이오닉 9을 포함한 미래 모델에 네이티브 NACS 포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시장의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지아주 사바나에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