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미국산 차량과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해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베트남은 특별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차량에 최대 7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로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는 최대 32%로 인하되고, LNG에 대한 관세는 기존 5%에서 2%로 낮아진다.
베트남 재무부 세제정책국 응우옌 꾸옥 훙 국장은 “무역 파트너들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달 안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1,2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관세 대상국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미국은 오는 4월 2일부터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미국에 대한 차량 수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자국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빈패스트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수천 대 규모로,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약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국 시장 확장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만큼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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