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업계가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약 71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를 수출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약 350억 달러어치가 미국으로 향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26억 달러였으며, 그 중 82억 달러가 미국 시장이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은 한국산 차량 154만 대를 수입해 전체 수입 차량(802만 대)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캐나다와 독일을 앞선다. 현대차그룹은 115만 대를 미국에 수출했고, 나머지는 GM코리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성택 제1차관은 이번 주 자동차업계와의 회의에서 “다음 달 중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특히 국내 부품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GM코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 50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85%인 약 42만 5,000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GM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컵슨은 “미국의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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