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비판적인 발언이나 게시물을 올리는 이들을 ‘선동자’로 규정하며, 정부와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3월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전시장과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와 기물 파손 사건과 관련해 “실행자보다 이를 부추긴 선동자들이 진짜 악당”이라며 “그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고 있으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와 관련이 깊다. 이 시위는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처(DOGE)’의 사회복지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테슬라 매장에서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방정부는 최근 테슬라 대상 방화·기물 파손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FBI가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연방 법무부도 관련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발표했으나, 다수는 수주 전 체포된 사건이었다.
머스크는 시위의 배후로 조지 소로스, 리드 호프먼, 정치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ActBlue) 등을 지목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시민단체 ‘트러블메이커스’의 활동가 발레리 코스타는 “시위는 자발적인 풀뿌리 운동”이라며, “전 세계 500곳 이상에서 이뤄지는 평화적 시위와는 별개로 테러 혐의 운운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오는 3월 29일에는 미국 전역 및 해외에서 총 500여 곳의 테슬라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시위대는 당국의 강경 대응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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