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최근 발표한 1,000kW 초급속 충전 기술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기술은 250마일(약 400km) 주행거리 확보를 5분 만에 가능하게 하며, 이는 테슬라 등 기존 전기차 대비 약 4배 빠른 속도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초고속 충전이 모든 상황에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고출력 충전 사업부 CEO 앤드류 코넬리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은 분명한 돌파구이지만, ‘충전 시간은 정해진 활동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관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넬리아는 “주유소에서 주유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10~12분으로, 산업이 해결해야 할 기준점은 오히려 이 수치”라며, “모든 충전을 5분 내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시로 영화관에서는 2시간, 카페에서는 15분 정도 차량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충전 속도는 정차 시간과 맞춰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000kW 충전은 가정용 충전이나 장시간 주차에는 비효율적”이라며, 사용처에 맞는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는 현재 최대 400kW의 출력을 제공하며, 고객이 일정 시간 체류할 수 있는 스타벅스, Buc-ee’s 등과 제휴해 충전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넬리아는 “BYD의 발표는 전기차 충전의 미래 가능성을 상징하는 ‘마이크 드롭’ 순간”이라며, 특정 상황에서 초고속 충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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