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첫 순수전기 SUV 티저(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11월, 벤틀리가 '비욘드 100+' 로드맵 공개와 함께 2026년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공개 후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브랜드 전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들의 첫 순수전기차 프로토타입이 처음 포착됐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영국 오토익스프레스는 포르쉐 카이엔 EV 차체를 얻은 벤틀리의 첫 전기 SUV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공개하고, 현행 카이엔과 벤타이가와 동일하게 새로운 벤틀리 전기 SUV 역시 포르쉐와 공통된 전기 아키텍처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는 앞서 벤틀리가 첫 전기 SUV 공개 시점을 2026년으로 잡았지만 이는 2027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며 다만 벤틀리는 여전히 2035년까지 매년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대담한 목표 설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벤틀리 전기 SUV 프로토타입(오토익스프레스)
최근 유럽에서 포착된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 SUV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해당 모델은 PPE 플랫폼 기반의 폭스바겐그룹 내 전기 SUV와 유사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기에 더해 벤틀리 특유의 강력한 토크감은 유지되고 전기차답게 새로운 첨단 기술 역시 인테리어에 도입된다. 하지만 벤틀리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이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지만 기본 물리 버튼은 여전히 사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 SUV는 개발, 디자인 및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본사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벤틀리 전기 SUV 프로토타입(오토익스프레스)
앞서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회장 겸 CEO는 "새로운 비욘드 100+ 전략은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달성하고, 지난 100년에 이어 앞으로도 가장 비범한 럭셔리카를 만드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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