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만우절마다 재미있는 이벤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게임업계가 올해도 다양한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산불로 인해 전국민의 걱정이 큰 만큼, 요란스런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넥슨, 펄어비스 등 많은 게임사들이 기부금을 보내면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마비노기 모바일로 예전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는 넥슨은 올해 만우절에 완전한 복고를 준비했다. 넥슨 게임 포탈 페이지를 마비노기가 처음 서비스되던 2000년대 시절의 감성으로 되돌린 것이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빅샷, 택티컬커맨더스, 큐플레이 등 이제는 만나볼 수 없게된 추억의 게임들 배너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클릭하면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페이지 하단부에 길드를 홍보하는 클럽, 넥슨 게임 관련 다양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웹진 코너 등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넥슨은 복고풍의 게임 포탈 외에도 블루아카이브에서 만마절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고,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특별한 안경을 받을 수 있는 “이상한 양을 찾지 마세요” 이벤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카트 타지 말고 발로 뛰는 뛰라이더 업데이트, 데이브 더 다이버 리마스터 2049년 출시 등 각 게임별로도 색다른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만우절을 기념해 게임 장르를 바꾸는 ‘이겼닭! 오늘 약속은 데이트닭!’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 콘텐츠는 AI 게임 개발로 유명한 랠루게임즈와 같이 준비한 웹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속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표적인 총기들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엔딩을 경험할 수 있고, 캐릭터별 엔딩을 완료할 때마다 해당 캐릭터가 포함된 네임프레이트와 밀수품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은 게임에서 오랜 기간 플레이해도 획득이 어려운 다양한 보물 관련 재료들로 이용자들을 잠시나마 설레게 만들었다. 이 아이템들은 언뜻 보면 얻기 힘든 나침반이나 망원경 등 희귀한 보물 아이템 재료로 보이나, 자세히 보면 이름이 살짝 다르다.
지난달 말부터 게임에서 나오기 시작해 다들 무슨 용도인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만우절 이벤트 아이템인 것이 공개됐다. 해당 아이템들은 NPC에게 유용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해당 아이템 10종 이상이 게임에서 발견되면 모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매년 색다른 이벤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역시 올해도 색다른 경험을 준비했다. 신대륙 림레이크의 ‘환영술’ 몬스터들이 쿠르잔 전선과 카오스 던전에 등장한 것. ‘어설픈 환영 말’, ‘어설픈 알비온’, ‘어설픈 요즈’ 등 환영술 몬스터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엉성한 외모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유명 서브컬쳐 게임들도 일제히 만우절 이벤트를 발표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비공식적으로 개발한 전투용 로봇 메카 시프티와 블록버스터급 영화 ‘파이널 배틀’을 공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일본에서 작년 만우절에 선보였던 우주로 진출한 우마무스메를 다룬 우마스타즈를 준비했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 역시 SD 버전의 공명자들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트릭컬 리바이브 역시 ‘2025 엘리아스 재롱잔치’ 행사를 개최하고, 대표가 직접 나서서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남도형 성우가 1인 12역 이상을 소화하는 이벤트 스토리 ‘엉망진창 대환장 대소동’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서머너즈워 등 컴투스 게임 5종,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 하이브IM의 리듬하이브 등 많은 게임들이 만우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해외 게임사에서는 포켓페어가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공개하면서 만우절 기념으로 준비한게 아니라 진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력히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