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고정밀 가상 세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변수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해 사고 원인 규명과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가 이번에 도입한 가상 환경은 ‘3D Gaussian Splatting(3DGS)’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3DGS는 현실 세계의 이미지를 고정밀 3D 장면으로 합성하여, 가상 공간 내에서 도로 사용자, 장애물, 환경 요소의 행동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시나리오를 빠르게 재현하고, ADAS의 작동 방식과 반응을 심층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특히, 3DGS는 기존 3D 기술 대비 계산 효율성이 높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엣지 케이스(edge case)’도 보다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볼보는 이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단일 엣지 케이스로부터 수천 개의 시나리오를 생성해 ADAS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볼보가 2022년 설립한 AI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젠시액트(Zenseact)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 및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볼보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정밀한 인식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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