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로터스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마련됐으며,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수입 전기차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전 세계 로터스 진출국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가 주차 중이거나 충전 중일 때 예기치 않게 화재가 발생하면, 사고 차량과 동일한 신차로 즉시 교체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승 차량이 우선 제공되며, 이후 동일 사양의 신차가 제작돼 고객에게 인도된다. 신차 제작 및 수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로터스가 전액 부담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로터스의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와 하이퍼 전기 GT카 ‘에메야(Emeya)’에 적용된다. 기존 차량 교환 제도와 달리 긴 조사 및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터스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함께, 국내에서의 전기차 잔존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와 <더 선(The Sun)>이 발표한 잔존가치 평가 결과에서 엘레트라는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잔존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로터스는 보증 서비스와 차량 관리 부문에서도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일반 부품 보증은 5년 또는 15만km, 배터리 및 모터 보증은 8년 또는 20만km로 설정돼 있으며, 무상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련된 제도”라며,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차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02-6951-500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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