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국내 호텔업계가 ‘경험 소비’를 키워드로 한층 강화된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경험 소비’는 자신이 원하는 경험을 위해 지갑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로, 기존의 단순 숙박 제공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상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좌), 파라다이스시티 ‘Pivotal Moment: 예술의 정점에 서다’展(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연계해 색다른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에는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가 포함되며,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2인 이용권도 함께 제공된다. 해변열차를 타고 부산의 해안 관광지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구성이다. 이 밖에도 봄꽃으로 꾸며진 야외 온천 ‘씨메르’를 비롯해 호텔 내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 혜택이 담겨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예술과 휴식을 결합한 ‘아트캉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미디어 아트 그룹 ‘램퍼스’와 함께 ‘Pivotal Moment: 예술의 정점에 서다’ 전시를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 아트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내 주요 예술작품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는 ‘아트 도슨트 투어’도 진행 중이다. 투어를 통해 쿠사마 야요이의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 카우스의 ‘투게더’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투숙객과 비투숙객 모두 참여 가능하며, 현장 방문 외에도 전화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만 7세에서 13세 사이의 투숙객을 위한 ‘키즈 아트 투어’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피크닉과 아트 투어 등 체험 요소가 포함된 상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특급호텔만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경험 중심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025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4월 5일과 6일, 12일과 13일 총 4일간 ‘2025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워커힐 피자 삼거리에서 진행되며, 총 26개 와인 업체가 참여해 1천여 종의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리델 와인 글라스와 칠링백, 푸드트럭 이용권 등이 제공되어 보다 풍성한 시음 경험을 지원한다.
글래드 호텔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
글래드 호텔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야구 팬을 위한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삼성동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의 1박 숙박과 함께 티젠의 ‘젠하이볼향 0.0’ 2캔, 글래드 핸디 선풍기, 에딧비 선데이 노세범 선크림 등 야구 관람에 유용한 아이템들이 특전으로 제공된다. 특히 패키지 구성은 잠실야구장 접근성과 야구팬의 취향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신라호텔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 포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 전문 직원이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가족 단체 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 ‘숨비 포토’ 프로그램의 주 이용층이 가족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이용 시 5×7인치 크기의 사진 2매가 담긴 앨범 2권이 제공되며, 최대 10인까지 촬영 가능하다.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국내 호텔업계는 올봄 ‘숙소’ 그 이상의 가치를 제안하며 경험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다시금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각 호텔은 체험형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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