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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 픽업, 기아 타스만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5.04.07. 14:44:46
조회 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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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공개됐습니다. 타스만의 차체 제원은 전장ⅹ전폭ⅹ전고가 5,410ⅹ1,930ⅹ1,870(mm) 이고 휠베이스는 3,270mm에 이르는 크기로 상당히 큰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대형급이지만 미국에서는 중형급으로 구분됩니다.



차량의 이름 타스만은 대항해 시대라고 불린 17세기에 활동했던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벨 타스만(Abel Tasman; 1603~1659)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호주 주변의 뉴질랜드와 타스마니아 섬과 뉴기니 섬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스마니아(Tasmania) 섬과 그 앞의 바다(Tasman sea)도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3백여 년이 흐른 이번에 그의 이름은 픽업 트럭에 또 쓰이게 됐습니다.



기아 타스만의 차체 크기는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픽업 트럭 포드 150 라이트닝 모델의 전장ⅹ전폭ⅹ전고 5,885ⅹ2,029ⅹ1,961(mm) 보다 길이는 475mm 짧고, 폭은 99mm 좁지만, 반면에 높이는 91mm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모델이 더 크거나 작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즈음 캠핑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픽업 트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은 일찍부터 픽업 트럭의 대중화가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레저용으로서 보다는 생활형 차량입니다. 주로 성인 남성의 출퇴근용 차량, 혹은 가정에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샀을 때 싣고 오는 용도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구나 냉장고 등을 사면 집으로 배달해 주는 게 당연하지만, 미국은 제품 판매와 배달은 별개입니다. 게다가 배달 요금 자체가 적지 않은 금액이기에 소비자들은 부피 있는 물건을 살 때는 대부분 픽업을 가져가서 직접 싣고 오게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는 픽업 트럭은 당연히 매우 중요한 차종입니다.



그런 속에서 포드 F-150 이 가장 보편적인 모델이라고 손꼽히지만, 최근에 미국에서는 신형 대형 픽업들이 대부분 전기 동력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정말로 특이하기 짝이 없는 디자인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비롯해서, 수직형 헤드램프를 가진 리비안 R1T, 그리고 정말 질리도록 큰 차체의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 점점 더 많은 전기 동력 픽업 트럭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스만이 미국에서 팔린다면 저 차들과도 직간접으로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타스만은 모하비의 프레임 구조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프레임이 별도로 존재하는 구조의 차량을 미국에서는 통칭해서 트럭(truck)이라고 합니다.



그런 트럭의 이미지를 반영해서 디자인된 것인지 타스만의 휠 아치 가드 디자인에는 장방형 박스 형태의 몰드가 얹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휠 아치 가드는 차체를 건장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냅니다. 그런데 타스만의 이러한 휠 아치 디자인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반응 중에는 미국 어느 희극 배우의 짙은 눈썹 같다는 반응도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수평적 인상이 강조된 그릴과 수직적 인상을 강조한 헤드 램프 등은 독특하면서도 육중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기아의 아이이덴티티 요소인 호랑이코 그릴의 세부 형태가 더해져 있지만, 그릴 위쪽의 후드 부분의 부피가 조금 커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릴의 이미지가 육중해 보이면서도 전면이 조금 무거워 보이는 인상도 있습니다.

또 하나 독특한 형태는 캐빈과 적재함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려는 디테일이 고려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캐빈의 뒷부분, 승용차로 말하면 C-필러 정도 되는 부분의 면의 기울기를 사선으로 설정해서 적재함이 구분된 구조물이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연결돼 보이도록 했습니다.



물론 캐빈의 아래쪽에도 면을 한 번 더 꺾어서 앞뒤의 휠 아치와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한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요즈음의 추세에 맞게 수평 디스플레이 패널에 수평형 환기구를 배치한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운전석에서 보면 둥근 형태는 스티어링 휠 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스티어링 휠도 완전히 동그란 형태가 아닌 사각 타원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스티어링 휠의 스포크는 직선 형태입니다.



센터 콘솔의 컵 홀더 형태, 혹은 콘솔의 팔걸이 덮개 형태 등은 직선적 인상을 주는 이미지로 설정돼 있습니다. 게다가 도어 패널에 있는 실내 도어 개폐 손잡이 디자인은 마치 총기류나 정밀 기계의 디테일 같은 형태의 깔쭉이(rag) 가공이 돼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차들의 디자인의 완성도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에 필적하게 상당히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단지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감성적 성향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내외장의 모든 부품의 세부 형태에도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디테일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령 지금 살펴본 실내 도어 핸들의 랙 가공의 디자인은 마치 비행기나 우주선의 조종 레버를 연상시키는 디테일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기아 픽업 트럭 타스만의 디자인은 수많은 픽업들 사이에 섞여 있어도 눈에 띌 수 있는 형태 언어로 돼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선적 이미지의 기아 픽업 트럭 타스만의 디자인은 토요타 하이랜더, 타코마 같은 일본 메이커의 미국식 이미지의 근육질의 디자인의 차량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건 물론이고 포드나 다지, 쉐비 등의 미국 픽업과도 구분되는 디자인 감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스만의 디자인은 한 대만 세워놓고 본다면 조금은 궁금한 느낌의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픽업들 사이에 있게 된다면 비로소 그들과 명확히 구분돼 보이는 조형임이 드러나게 될 것 같습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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