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인 둥펑자동차(Dongfeng Motor)와 충칭창안자동차(Changan Automobile)가 대규모 사업 합병을 놓고 심도 있는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2025년 2월 9일자 보도를 통해, 두 기업의 간접 지배 주주들이 각각의 중앙 국영 대기업 간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상대방의 명칭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공개한 기업 발표에서 조직 구조 개편과 간접 지배 변화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업계에서는 양사의 실질적 합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차이나데일리는 두 기업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대형 자동차 그룹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둥펑과 창안은 현재 중국 내에서 각각 중대형 상용차 및 승용차 부문에서 핵심 제조 역량을 보유한 국영 기업으로, 특히 신에너지차(NEV) 분야에서 정부의 기술 자립 전략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둥펑자동차의 시장 가치는 약 48억 9천만 달러, 창안자동차는 156억 5천만 달러로 평가되며, 두 기업의 통합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중국 자동차 산업 전반의 재편을 예고하는 중대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창안자동차는 자체 브랜드인 창안, 디팔(Deepal), 아바타(Avatr) 외에도 포드, 마쓰다, JMC 등 합작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연간 5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고,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계획도 밝히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합병 추진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NEV 자립도 강화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외국계 합작 파트너들에게도 전달된 상태로,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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