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는 2025년 4월 3일, 멕시코 시바크(Ciudad Industrial del Valle de Cuernavaca) 공장의 생산 라인 두 곳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라인은 2023년부터 세단 생산을 목적으로 가동됐으며, 계획된 생산량 달성에 따라 예정대로 중단되는 것이다.
닛산 측은 “이번 중단은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반복적인 과정 중 하나이며, 일시적 가동 종료는 사전 계획에 따른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임시 라인 가동의 종료일 뿐,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수입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닛산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생산 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닛산은 “이번 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밝혀, 기존 고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닛산은 멕시코 내에서 시바크 공장을 포함해 총 4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중남미 지역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2025년 말까지 아르헨티나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전면 철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르노 공장에 위탁해 생산하던 픽업 트럭 생산도 종료되며, 해당 물량은 멕시코 닛산 공장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물류 일원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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