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대표 주자 미드저니(Midjourney)가 약 1년 만에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 'V7'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버전은 이미지 품질과 텍스트 프롬프트 이해력, 그리고 생성 속도 측면에서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 midjourney.com
'V7' 모델은 특히 텍스트 기반 지시어(프롬프트)에 대한 해석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버전에서 종종 발생했던 프롬프트 오독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으며, 더 섬세하고 정교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된 'Draft Mode'는 주목할 만하다. 이 모드는 이미지 생성 속도를 기존보다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연산 자원 소모와 비용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V7에서는 음성 프롬프트 기능이 도입되어 사용자가 직접 말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이 가능해졌으며, 창작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버전은 현재 알파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주 내로 정식 론칭과 함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미드저니는 이번 V7 모델을 통해 스테이블 디퓨전, 델리3, 파이어플라이 등 경쟁 이미지 생성 모델들과의 차별화를 강화하고자 한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ChatGPT에서도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유료 플랜 사용자 중심으로 모객이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ChatGPT는 이미지에 텍스트를 정확히 삽입하거나 스토리보드 형식의 연속 생성에 특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기반을 확대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드저니의 V7 출시는, 기존 강점인 비주얼의 품질과 스타일리시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전문 크리에이터' 시장을 다시 견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드저니 V7은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친 진화의 시작"이라며, "ChatGPT와 같은 멀티기능 챗봇 플랫폼이 이미지 생성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지금, 미드저니는 본질적인 창작 퀄리티로 경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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