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완성차 업계는 가격 인상 전에 소비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관세 장기화 시 차량 가격의 급등은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3월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는 “충성 고객까지 끌어올 수 있다면 일시적 판촉도 장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텔란티스는 일부 신형 모델에 대한 직원 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고, 포드도 유사한 판촉 조치를 시행 중이다. 닛산은 2025년형 로그와 패스파인더에 대한 가격 인하를 발표했고, 현대차는 6월 2일까지 기존 모델의 가격을 동결할 방침이다.
GM은 당분간 기존 프로모션을 유지한다고 했지만, 상원 상무위원회 테드 크루즈 위원장(공화당)은 “빅3 중 한 곳에서 6월 이후 차량 가격을 크게 인상할 예정”이라며, 평균 4,500달러의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격 인상의 영향은 수입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 내 판매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관세 정책의 향방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정책과 재고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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