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3열 전기 SUV '그래비티(Gravity)'의 일반 고객 인도를 오는 4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생산이 본격화된 그래비티는 루시드의 두 번째 모델로, 향후 회사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전략차종이다.
루시드 임시 CEO 마크 빈터호프(Marc Winterhoff)는 5일(현지시간) 본인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현재 쇼룸 전시 및 시승용 차량 생산을 거의 마쳤으며, 4월 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차량이 도착할 예정”이라며, “첫 일반 고객 인도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드 대변인도 InsideEV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객 인도는 그래비티의 출시 본격화 단계(launch ramp-up)의 일부”라고 확인했다.
그래비티는 2023년 12월 미국 애리조나 주 카사그란데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임직원 및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전달이 이뤄졌고, 이후 전국 루시드 스튜디오 전시장에 전시 및 시승용 차량으로 공급되었다.

이번 일반 고객 인도는 루시드에게 있어 수익화와 브랜드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모델인 럭셔리 세단 ‘에어(Air)’는 업계 최장 주행거리 등 강점을 갖췄지만, SUV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비티는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SUV로, 보다 대중적인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출시되는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트림은 약 9만6,550달러(목적지 요금 포함)이며, EPA 기준 최대 450마일(약 724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연내 보다 저렴한 트림인 투어링(Touring) 모델도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그래비티는 테슬라가 개발한 NACS 충전 포트를 채택한 첫 번째 비(非) 테슬라 EV 중 하나로,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는 다음 달 그래비티의 언론 공개 시승 행사도 예고한 바 있어, 본격적인 제품 리뷰와 시장 반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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