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 내부 전망에 따르면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가 올해 약 7억 달러(한화 약 9,5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루퍼스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전자상거래에 대한 아마존의 확신과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3일(현지 시간) 아마존 내부 예측에 따르면,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를 통해 올해 마켓플레이스에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며 7억 달러 이상의 영업 이익에 간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퍼스는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지만 2027년까지 다운스트림 영향(DSI) 이익 기여도가 12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부 관계자는 밝혔다.
[출처 : MIT Technology Review]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했던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FAQ 기반의 챗봇으로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고객의 자연어로 된 질문 쿼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어야 했고 최종적으로 사람이 재라우팅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고객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고객의 개별적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예전과 같은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서도 훨씬 개인적이고 만족스러운 쇼핑 제안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7월 출시된 ‘루퍼스(Rufus)’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쇼핑 어시스턴트로 아마존의 방대한 제품 정보, 고객 리뷰, 제품 관련 Q&A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있다. 루퍼스는 아마존의 모바일 앱에 직접 통합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제품을 발견하고 비교하며, 개인 맞춤형 추천을 받고, 구매 결정을 더욱 간편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설계되었다.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고객들은 루퍼스에게 자신의 거주지 환경에 알맞는 비치 파라솔을 추천받을 수 있고 '트레일 슈즈와 러닝화 중 어떤 걸 사야할까?'라는 질문을 하면 두 제품의 옵션과 차이점을 안내받을 수도 있으며 '요즘 가장 트렌디한 데님을 추천해줘'라고 요청해 최신 데님 제품을 볼 수도 있다. 또한 고객이 이전에 주문한 목록을 찾거나 현재 주문이 언제 도착하는지도 손쉽게 알려준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루퍼스를 통해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율을 향상시키고자 하며 특히 상품 탐색 과정을 개선하고 구매 장벽을 줄이는 데 집중했으며 2024년 7월 진행했던 연례 행사인 ‘프라임 데이(Prime Day)’에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루퍼스의 도입이 유의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아마존은 올해 최소 13개의 해외 마켓플레이스에 루퍼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루퍼스의 기능에 적합한 제품 수 또한 크게 늘릴 계획이다.
DSI 지표의 정확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리테일 CEO인 더그 해링턴(Doug Herrington)은 루퍼스의 확장과 개선은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월마트와 타깃 등 AI 기반 검색 앱을 개발 중인 다른 소매업체와 경쟁하는 아마존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루퍼스를 지지하고 AI 기반 개인화를 주요 초점 분야로 강조하고 있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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