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포트가 Xbox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인디 게임 지원을 통해 개발된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MS의 Xbox 사업부는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Xbox에서 지원한 인디 게임 신작의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아시아 디지털 세션'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서 공개된 게임은 총 5종으로, 인도네시아의 토게 프로덕션에서 개발한 '크리그스프론트 택틱스'(Kriegsfront Tactics), 세파루 인터렉티브의 '아그니: 빌리지 오브 카라미티'(Agni: Village of Calamity), 싱가포르 믹스드 렐름스의 '13Z: 조디악 트라이얼스'(13Z: The Zodiac Trials).
그리고 태국 페어플레이 게임즈의 나이트메어 서커스(Nightmare Circus), 한국 얼라이브의 '베이퍼 월드 오버 더 마인드'(Vapor World Over the Mind) 등의 게임이 공개됐다.
특히, 개발자가 직접 게임 소개와 함께 세션에 참여한 미디어와 질의 응답을 진행하는 등 게임에 대한 개발 과정 등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먼저 한국의 인디 개발사 얼라이브에서 개발된 '베이퍼 월드'는 스토리 중심의 소울라이크 플랫포머 게임으로, 꿈을 주제로 한 몽환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부서진 정신 속으로 내려가 안개 끼고 어두운 세계와 직면하며, 진실을 찾아 나갈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한 김기명 대표는 영상을 통해 3D 디테일을 기반으로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재 공개된 얼리액세스 버전은 7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제공하고, 정식 버전에서는 최소 20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여줄 이야기가 많은 게임인 만큼 드림 월드에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자신들의 게임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커피 토크'(Coffee Talk)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 소재 토게 프로덕션의 신작 ’크리그스프론트 택틱스‘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1970년대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동남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다양한 메카를 개조하고, 육성하여 적들을 파괴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턴제 메카닉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명작 게임 ’프론트미션‘의 메인 개발자인 츠치다 토시로가 직접 개발에 참여. 부위 파괴 및 다양한 형태의 메카, 충격적인 스토리 등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여 ’프론트미션‘의 정신적인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토게 프로덕션의 이반더 엠링가 디렉터는 ’크리그스프론트 택틱스‘는 혼란했던 70년대 동남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시대를 다룬 작품으로, 동남아에서 일어난 많은 분쟁을 게임 속에서 녹여낸 것은 물론, 60년대 베트남 전쟁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턴제 전략 게임인 만큼 독특한 총기와 총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양심에 가책을 느낄 만한 다양한 선택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메인 미션과 사이드 미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들의 게임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세파루 인터렉티브의 ’아그니: 빌리지 오브 카라미티‘(이하 아그니)는 뛰어난 그래픽과 숨 막히는 공포를 선사하는 게임이었다.
고전 공포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게임은 외딴 마을을 조사하는 비밀경찰 아그니가 되어 모두가 말리는 살인사건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배경으로 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바이오 하자드‘, ’사일런트힐‘ 등 초창기 공포게임에서 선보인 고정 시점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찾아 나서고, 다양한 퍼즐이 등장하는 등 인도네시아라는 독특한 배경을 십분 활용한 호러 요소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개발한 세파루 인터렉티브의 리보 아베로 디렉터는 이 게임은 배낭이 하나만 지급되어 인벤토리가 크게 제한되어 있어 이용자들에게 ’생존‘과 ’퍼즐‘의 긴박감을 주도록 유도했으며, 다양한 인도네시아 설화를 종합한 괴물과 사건이 발생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12지신을 넘어 13번째 지신(조디악)이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핵앤슬래시 액션 게임 ’13Z: 조디악 트라이얼스‘와 악몽의 세계에 갇힌 인형술사가 되어 서커스를 헤쳐나가야 하는 ’나이트메어 서커스‘ 등의 게임도 함께 소개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Xbox 환태평양 지역 전략 총괄인 체 준쉔은 “Xbox는 작년에만 천 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지원과 인디 개발자를 위한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Xbox의 개발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인디 게임 개발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