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따라 7월 7일부터 미국으로의 차량 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공식화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로, 아우디는 항구에 도착하는 신차의 판매를 중단하고, 현재 보유 중인 재고 차량의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이번 결정은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JLR)에 이어 유럽 자동차 업체로서는 두 번째로 나온 미국 수출 중단 선언이다. 독일의 한 매체인 슈피겔에 따르면, 아우디 미국 법인은 고객과 딜러의 이익을 고려해 추가 관세의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4년 동안 약 20만 대의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했으나, 미국 내 자체 조립 공장이 없어 멕시코, 독일, 헝가리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현재 아우디는 미국 내 3만 7천 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개월 분의 판매량에 해당한다. 이 재고는 4월 2일 이전에 수입되어 관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승용차 브랜드의 조립 공장을 확장해 아우디 등 다른 브랜드의 차량 생산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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