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EV6와 EV9이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IRA) 대상에 포함됐다. 2026년형 EV9과 2025년형 EV6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성능 GT 트림은 이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EV6는 2025년형을 통해 주행거리와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 319마일(약 51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내외관 디자인도 개선됐다. 또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을 지원하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를 기본 탑재해 충전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EV9 역시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로서, 기본 NACS 충전 포트를 탑재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였다. 고성능 모델인 EV9 GT는 GT-Line 대비 더욱 강화된 501마력의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도달하는 데 4.3초밖에 걸리지 않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기아는 EV6와 EV9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지 생산 체제가 전기차 세액공제 기준 충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GT 트림은 한국에서 조립되는 점이 반영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가 EV9 GT 출시 시점까지 유지된다면, 해당 트림과 미국산 모델 간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리스를 통해 세액공제 혜택을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 GT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일부 확보할 수 있다.
기아는 EV6·EV9의 최종 판매 가격과 세부 사양 등은 공식 출시 시점에 맞춰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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