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세탁물 분석 시스템 ‘AI스타일스캐너’를 통해 ‘2025 봄 세탁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옷 세탁 시점이 기존의 계절 중심 흐름에서 날씨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스타일스캐너는 런드리고가 개발한 핵심 기술로, 세탁물의 입고와 분류를 자동화하고 의류의 브랜드, 디자인, 소재, 세탁 이력 등을 AI가 분석해 고객의 세탁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런드리고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약 400만 장에 달하는 와이셔츠 세탁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도출했고, 이를 반영한 친환경 와이셔츠를 출시한 바 있다.
런드리고는 지난 3월 한 달간 접수된 세탁 주문 12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 주문 내에 패딩이나 코트 같은 겨울 의류와 반팔 의류가 함께 포함된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별 및 시간대별 기온 차가 커지면서, 계절을 기준으로 옷장을 정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날씨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의류를 관리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됐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세탁 주문 빈도는 전월 대비 32퍼센트 증가했다. 간절기 의류처럼 당장 필요한 세탁물은 ‘한밤배송’을, 계절이 지나 당분간 사용하지 않을 겨울 의류나 침구는 ‘여러밤배송’을 선택하는 등 배송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기존에는 전체 주문 중 한밤배송의 비중이 60에서 70퍼센트 수준이었으나, 봄철 들어 여러밤배송 비중이 50퍼센트까지 확대됐다.
겨울 의류의 세탁 시점에서도 새로운 양상이 관찰됐다. 예년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5도를 넘는 시점을 기점으로 겨울 의류 및 침구 세탁 주문이 집중됐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세탁 주문 시점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산되는 패턴을 보였다. 한 주문당 접수된 겨울 의류의 수량은 평균 10벌로 집계됐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봄철 세탁 방식과 관련 서비스 이용 전반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스타일스캐너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계절별 맞춤형 세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런드리고는 급변하는 날씨 속에서도 고객이 부담 없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형 구독 요금제 ‘런드리고X’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독 등급에 따라 세탁권이 제공되며, 이를 활용해 개별 클리닝은 물론 생활빨래, 이불, 신발 세탁 등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겨울 의류 3벌에 대해 최대 6개월간 무료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런드리고 의류 보관 서비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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