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해 메뉴를 구성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식음료 및 외식업계 전반에서 ‘토핑 경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 메뉴에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자신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메뉴를 선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조합으로 즐겼는지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양상이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개입하는 참여형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완성된 조합은 SNS 등 디지털 공간을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조합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토핑을 고객 경험과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인기 조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메뉴를 기획하거나, 고객이 만든 조합을 정식 메뉴로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차는 최근 그릭 요거트를 활용한 신메뉴에 시즌 한정 토핑 4종을 추가해 맞춤형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아웃백은 고객이 직접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옵션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그릭요거티 신메뉴 3종
건강하고 담백한 맛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릭 요거트는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이에 맞춰 그릭 요거트 기반의 신메뉴 3종을 출시하고, ‘리얼 딸기’, ‘리얼 망고’, ‘쿠키 크럼블’, ‘빠삭 초코’ 등 시즌 한정 토핑을 함께 선보였다. ‘리얼 딸기’와 ‘리얼 망고’는 과일 본연의 상큼함을 더하고, ‘쿠키 크럼블’은 씹는 재미와 고소한 맛, ‘빠삭 초코’는 얇고 바삭한 크로칸트 초콜릿으로 진한 풍미와 식감의 조화를 강조했다. 이들 토핑은 지그재그 형태로 더해져 시각적인 만족도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피자 ‘나만의 사색피자'
청년피자는 한 판에 네 가지 맛을 조합할 수 있는 ‘나만의 사색피자’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청년피자의 기존 피자 라인업 중 네 가지를 자유롭게 골라 자신만의 조합으로 한 판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나 다양한 입맛을 가진 구성원이 함께 식사할 때 적합한 메뉴로 제안되고 있다.
매드포갈릭 ‘내맘대로 런치’ 프로모션 세트
매드포갈릭은 ‘내맘대로 런치’ 프로모션 세트를 통해 피자, 파스타, 라이스 등 다양한 메인 메뉴를 입맛에 따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세트는 2인부터 4인까지 즐길 수 있으며, 단품 대비 최대 24%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메뉴를 구성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만족도 높은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아웃백 ‘Taste Respect’ 캠페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고객 맞춤형 다이닝 경험을 강조한 ‘Taste Respect’ 캠페인을 론칭했다. 캠페인 영상은 ‘가족편’, ‘커플편’, ‘부스팅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메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만의 픽으로 이 순간을 커스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매 방문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주문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중시하면서, 고르는 즐거움과 나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토핑 중심의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조텍, 화이트 감성 입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 SOLID OC White’ 출시
· MSI, '랜더스 데이' 맞아 최대 100만원 할인… RTX 50 신제품까지 포함
· 퍼플랩, G마켓 ‘랜더스 쇼핑 페스타’ 참가… RTX 5070Ti부터 RX6600까지 전 라인업 특가 선보여
· 오리털 패딩,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이 적합…케어라벨 확인이 첫걸음
· 포켓몬 레전즈 제트에이, 'ZA로열' 신규 배틀 시스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