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주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오유석 스네이크 이글 CEO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상력과 열정이 모여 하나의 독창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죠. 오늘은 이러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게임 개발 팀 ‘스네이크이글’을 만나보았습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해 작은 팀으로 성장한 이들은, 첫 번째 작품인 ‘킬더 위치’를 통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야구 배트를 든 마녀 요나처럼, 거침없는 도전 정신과 개성으로 무장한 스네이크이글. 그들이 어떻게 이 여정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스네이크이글의 시작

Q : 먼저, 게임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저희는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4명이 모여 열정을 가지고 함께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명이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지금은 저와 작곡가 친구 2명이서 계속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팀이지만, 서로의 강점을 잘 살리며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점이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회사 이름이 인상적인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 조금 중2병 같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평소 니체의 철학에 큰 매력을 느껴 그의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책에는 뱀과 독수리가 등장하는데, 뱀은 ‘지혜’를, 독수리는 ‘긍지’를 상징합니다. 이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긍지와 함께하는 지혜’라는 뜻으로 저희 팀 이름을 ‘스네이크이글’이라 지었습니다. 저희 팀 역시 이 이름처럼 개발 과정에서 언제나 배움(지혜)을 중요하게 여기며, 저희만의 색깔과 철학(긍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킬 더 위치’의 독창적인 매력

Q : 현재 개발 중인 게임, ‘킬 더 위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 ‘킬 더 위치’는 야구 배트를 든 마녀 요나가 앞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박력 있게 쳐부수며 나아가는 하드코어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강렬한 타격감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야구 배트를 활용한 액션은 타격감이 뛰어나고, 적들과의 전투에서 느껴지는 물리적 쾌감이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킬 더 위치’는 서브컬처 요소와 어두운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액션 플랫포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심오한 주제와 감성적인 분위기를 담아냈죠. 플레이어가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깊이와 캐릭터의 내면에도 공감할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

Q : 앞으로의 개발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 ‘킬 더 위치’는 4월 21일까지 텀블벅 펀딩이 진행하고 있고, 2스테이지까지의 얼리 액세스를 올해 9월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입니다. 최종 출시는 2026년 1~2분기 사이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도전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 플레이어가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이 게임이 플레이어들에게 ‘이상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흔하고 평범한 게임이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지라도 한 번 플레이하면 기억에 남는 독특한 게임으로 자리 잡고 싶어요. 특히 이용자들이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이라는 마음으로 재도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저희만의 철학과 개성을 담은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스네이크이글, 독창성을 향한 끝없는 도전

짧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네이크이글 팀의 열정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작은 꿈은 이제 자신들만의 색깔과 개성을 가진 게임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첫 작품인 ‘킬더 위치’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도전과 성취의 경험을 담은 특별한 여정입니다. 유저들에게 ‘이상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스네이크이글만의 독창적인 세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지금은 작은 걸음일지 몰라도, 이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스네이크이글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 스네이크 이글 수상 내역- 2024 지스타 인디어워즈 '크리에이터즈 보이스' 수상- 2024 버닝비버 '올해의 버닝비버' 수상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